창조주이신 하나님, 우리는 지난 한 주간,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겪었습니다.

특정할 수는 없지만, 어느 한 사람의 실수로 불러온 대형 산불로 끔찍한 일들을 직접 보아야 했습니다.

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고통이 발생했습니다.

주님, 그들의 아픔을 헤아려 주십시오.

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문화유산과 생명들이 거대한 화마에 운명을 달리했습니다.

주님께서 거두어 주시고, 그 영혼들을 편히 쉬게 해주십시오.

사투를 벌여가며 신불 진압에 애쓴 이들을 기억해 주시고, 그들의 노고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도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.

그리고 두 번 다시는 이와 같은 인재가 재앙으로 번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.

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작아지고. 고개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.

이 천지 만물을 지으신 주님 앞에 우리는 한낱 힘없고 나약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.

부디 이 어려운 난국을 딛고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수 있게 힘을 부어 주십시오.

주님 닮은 사랑의 손길들이 모아져서 이 상처와 슬픔이 잘 아물 수 있게 깊은 은혜 내려주십시오.

주님, 지금도 막바지 산불 현장에 있을 사람들을 지켜주시고, 하루빨리 잔 불이 다 잡혀서 이제 다시는 이런 재앙이 되풀이되지 않게 우리 스스로 답을 묻고 찾게 해주십시오.

먼저 간 영혼들을 기리며, 여전히 사랑으로 우리를 보듬어주시는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 아멘.